에반 • 피플팀에서 채용을 담당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채널톡에서 채용을 담당하고 있는 에반입니다.
오늘은 저희 개발팀을 외부에 처음으로 소개하고, 어떤 동료를 기다리고 있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CTO 클샌과 함께 채널톡 개발팀의 문화, 방향성, 그리고 우리가 함께 성장하고 싶은 개발자에 대해 깊이 이야기 나눴습니다.
클샌: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에 채널톡에서 인턴으로 첫 발을 내디디면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지금은 CTO로서 개발팀을 이끌고 있는 클샌입니다. 고객 중심의 제품을 만드는 일을 꾸준히 해왔어요.
클샌: 인턴 시절에는 SMB(중소·중견기업) 고객의 채팅 상담 환경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업무를 맡았어요. 그때 '고객이 진짜 원하는 걸 듣고 빠르게 반영하는 것'의 가치를 몸으로 배웠죠.
이후에는 CRM 툴로 쌓인 고객 데이터를 관리하고 검색할 수 있는 MemDB를 만들었고, 온사이트 마케팅 툴(MKT)을 통해 고객의 매출 성장에도 직접 기여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상담 문의를 줄여주는 자동화·봇 솔루션도 설계하면서 상담사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데 힘썼어요.
지금은 AI Agent ALF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기존의 매뉴얼 기반 지식 검색을 넘어, 시나리오에 맞춰 스스로 행동하는 Agent를 만들고 있고요. CTO로서 조직 전체의 기술 방향을 조율하면서, "고객 관점으로 고민하자"는 철학을 기술팀에 깊게 심고 있습니다.
클샌: 채널톡 개발팀은 현재 약 90명 규모입니다. 기능(Function) 조직과 스쿼드(Squad) 조직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요.
Function 조직은 Backend, Web, Mobile, AI, DevOps 같은 주요 기술 영역별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Function에는 리더가 있고, 다시 작은 단위인 Cell로 세분화돼요. 개인은 Cell 안에서 성장 관리와 매니지먼트를 받습니다. 코드 리뷰나 기술 심화 학습 같은 활동도 Function 안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요.
스쿼드는 하나의 제품 기능이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직군(Backend, Web, Mobile, AI, Design 등)이 모여 구성됩니다. 필요한 기능에 따라 스쿼드 구성이 유동적으로 달라지기도 해요. 스쿼드 목표는 PMM(Product Marketing Manager)들이 설정하고, 스쿼드는 그 목표를 향해 유연하게 움직입니다.
특정 이슈를 빠르게 해결하거나 기능을 추가할 필요가 있을 때는 TF(Task Force)를 별도로 구성하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TF에 집중하거나, 스쿼드 업무와 병행하기도 하고요. TF 리더는 과제에 따라 PMM이나 Tech Lead가 맡게 됩니다.
클샌: 저희는 Linear를 통해 스쿼드와 TF를 관리하고 있고, 매주 정기 배포를 기본으로 삼고 있어요. 다만 상황에 따라 Function 리더와 협의해 배포 주기를 조정하기도 합니다. 코드 리뷰는 Function 단위에서 철저히 진행해 기술 품질을 꼼꼼히 다지고 있고요.
조금 철학적인 얘기지만, 저희가 지향하는 개발 문화는 이거예요. "블록 하나하나는 신중하게 설계하고, 하나의 시스템을 쌓아가는 속도는 빠르게." 전체적인 그림을 놓치지 않으면서, 작은 실험을 반복하고 빠르게 개선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Cursor IDE 같은 AI 기반 개발 도구를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고, Copilot을 활용한 코드 리뷰 자동화도 검토 중입니다. 반복적이거나 비효율적인 부분은 끊임없이 찾아내서 AI로 혁신해보려는 실험도 이어가고 있어요.
클샌: 채널톡 개발팀은 서로 배움과 성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자랑하고 싶은게 정말 많지만 오늘 인터뷰에는 세 가지 정도만 말씀드려 볼게요.
첫 번째로 저희는 굉장히 오랫동안 엔지니어링 세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시작한 엔지니어링 세션이 있는데, 2주에 한 번 전 엔지니어가 모여서 제품 개발 경험이나 개인의 기술 관심사를 공유합니다. 지금까지 200회 가까이 이어졌어요.
두 번째로 좋은 인사이트나 실패 경험이 있으면 블로그에 외부 공개하는 걸 권장하는데요, "채널톡 탐정사무소"나 "Socket.io Redis Adapter 개선기" 같은 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어요.
마지막으로 외부에서도 저희 기술력에 관심이 많아요. AWS Global Tech 블로그에도 실렸고, AWS Summit Seoul에서 "DynamoDB와 SQS를 활용한 고성능 처리"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DevRel 팀도 따로 운영하면서 개발자 경험(DX) 개선을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클샌: 저희 회사 비전은 "기업과 고객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에요. Communication → Discovery 단계로 확장해나가고 있어요.
먼저 ChannelTalk은 채팅 상담 기능으로 시작해서 CRM, 온사이트 MKT, 봇·자동화, 워크플로우를 거쳐 AI Agent ALF까지 진화했어요. 그 다음은 CHX입니다. 기업과 고객 사이 숨겨진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도구로, 초기 단계지만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은 고객이 정보를 더 쉽게 모을 수 있도록 Document와 Knowledge Management를 강화할 계획이에요. 1~2년 중장기적으로는 상담사 개입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AI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ALF V2에서는 시나리오에 따라 목표를 달성하고, 재사용 가능한 Task 단위로 기능을 쉽게 호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항상 고객의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겁니다. 계획이 아무리 좋아도 고객에게 도움이 안 된다면 과감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참고로 저희 블로그에 "AI가 상담사 네 명 몫을? 베리시의 FAQ 세팅 따라하기" 같은 사례도 있으니 한번 봐주시면 좋겠어요.)
클샌: 한마디로, "기초에 충실한 개발"입니다. 요즘 새로운 기술과 도구가 워낙 빠르게 나오지만, 결국 중요한 건 기본기라고 생각해요. 자료구조, 알고리즘 같은 전통적인 기초 역량뿐 아니라 시스템이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 문제를 정의하고 구조화하는 능력을 특히 중요하게 봅니다.
기초가 탄탄해야 어떤 기술이든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어요.
클샌: 요즘은 ChatGPT 같은 도구도 많고, 코딩을 도와주는 AI도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구현할까?"보다 "무엇을 구현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시대일수록 기초적인 사고력, 문제를 쪼개고 정의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고 느껴요. 도구는 도구일 뿐이고, 방향을 정하고 책임지는 건 결국 사람이니까요.
클샌: 특정 기술 스택이나 몇 년의 경력보다, 기술을 대하는 태도를 더 중요하게 봐요. 문제를 마주했을 때 "이건 왜 이렇게 되어 있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질 수 있는 사람, 모르는 걸 만나면 깊게 파고들어 보는 걸 즐기는 사람. 그런 분들과 함께할 때 기술적인 대화가 깊어지고 서로에게 자극이 됩니다.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싶거나, 그걸 쌓아가고 싶은 분이라면 채널톡과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해요.
클샌: 채널톡은 여전히 성장 중인 팀입니다. 정답을 고집하기보다 더 좋은 질문을 찾으려는 팀이고요.
개발자로서 진짜 성장을 고민하고 있다면, 그리고 그 성장이 단순히 트렌디한 기술을 써보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문제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꼭 채널팀에 지원해 보세요. 저희는 그런 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We Make a Future Classic Product
채널팀과 함께 성장하고 싶은 분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