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nel Talk
5월 25일
국내에서는 B2B 플랫폼이 옥외광고를 한다는 것이 흔하지 않은 일이죠. 광고비도 꽤 비싸고, 성과 측정도 안되는데 왜 채널톡은 옥외광고를 했을까요? 채널톡의 수장인, 조쉬와 레드에게 물어봤어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는 팀이 적어서 신선할 수 있지만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스타트업이 밀집된 곳에서는 일반적인 광고 형태 인것 같아요. 2012~2013년에 미국에 있었는데 그때부터 B2B 옥외 광고를 접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 중 인상 깊었던 광고가 있었는데 빨간 메인 색깔에 하얀색 글씨만 적혀져 있었어요.
"Ask your developer"
트윌리오 옥외광고는 타겟을 API를 만드는 개발자로 잡은 거 같아요. 실제 개발자 출신인 저한테도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걸 보면 임팩트있게 잘 만든 것 같고, 자본력이 있다는 것도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희도 가장 자신있는 메시지로 옥외광고를 하고 싶었어요!
B2B는 서비스의 특성상 신뢰가 중요한데 브랜딩에 효과적인 옥외광고와 우리의 강점이 잘 맞을 것 같았고 타겟팅 된 고객에게 유의미한 경험을 줄 수 있을것 같아서 옥외광고를 시작 하게 되었어요.
옥외광고 성과 측정은 항상 어려웠고 앞으로도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이걸로 ROI를 계산한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봐도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바이럴되어 사람들이 봤다, 좋았다 라는 얘기가 나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 했는데
다행이도 주변에서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연락이 와서 피드백을 받을 때 괜찮은 성과를 본 것 같아요.
"어떻게 B2B인데 옥외광고 할 생각을 했어?"
"채널톡 성공한것 같다ㅋㅋ"
"지나가다가 채널톡 옥외광고 보고 반가웠어요"
스타트업은 검색광고나 페이스북 처럼 퍼포먼스 광고를 하기 마련인데 옥외광고는 재정적인 여유가 있다고 보여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고,
유명한 인플루언서인 TBT (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님이 저희 광고를 언급해준 사례가 있어서 2차 효과까지 볼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더 확장 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이 밀집되어있는 다른 지역을 눈여겨 보고 있어요.
B2B도 구조가 다양하죠.
큰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가?
SMB(small medium business)를 대상으로 하는가?
우리는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옥외광고가 워킹 될 수 있는 포인트가 맞았던것 같았어요.
만약 저희가 큰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구조였다면 안맞았을 것 같아요.
저희는 고객수가 많고 객단가가 낮으니 좀 괜찮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큰 고객들이 대부분이라 고객수가 적은 기업이라면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오히려 큰기업이면 웨비나 같은 참여도 높은 광고가 잘 맞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의사결정자가 쫄리면 안되요. B2B가 마케팅 영역 내에서는 리드타임이 길기 때문에 지금 성과가 잘 나온다는건 이번달, 지난달이 아니라 3개월~6개월 전이 좋았을 거에요. 지금 저희가 한 액션은 1년 이후 성과가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사 결정자의 과감한 결정도 필요 한 것 같아요
마케팅의 본질은 뻔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시장에서 우리를 포지셔닝 하는건데 뻔하면 안되겠죠? 마케팅은 세일즈이고 '나'에대한 어필인데 수많은 사람중에 1명이 되는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뭐가 좋을지도 모르겠고 계속 고민만 하고 있다가는 할 수 있는 것들도 놓치게 되는거 같아요.
앞으로 B2B 라는 카테고리가 작았다면 앞으로는 더 커질 것 같아요.
코로나, 생산인구 감소, 개발자 연봉 상승 등 시대적 상황이 더 B2B 카테고리를 크게 만들어 주는것 같아요. 각각의 기업들은 미션이 있고 본업이 있기 때문에 외부 툴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열려있지 않았던 문들이 더 열리면 열렸지 덜 열릴것 같진 않아요.
그래서 고객들이 만족하고 저희를 알아 갈 수 있도록 더 많은 활동을 할 예정 입니다.
앞으로도 채널톡의 신선한 도전, 많이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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