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103일차에 쓰는 채널톡 디자인팀 적응기

"재미있는 일 많이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래 다니고 싶습니다."

River ⛵️ • Product Designer

  • 테크 인사이트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프로덕트 디자이너 리버입니다. 채널톡에서 더 효율적인 고객 응대와 원활한 내부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만들고 있어요.

Q. 아마 면접 과정에서 여러 번 들으셨던 질문일텐데요, 이직을 고민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그 중 채널톡을 선택한 이유도요.

한 마디로 말하자면 "더 넓은 판에서 일하고 싶어서"였어요. 이전에도 B2B SaaS 제품을 만들고 있었는데, 도메인 특성상 규제가 강해서 제약이 많고 글로벌 진출도 쉽지 않았거든요. 다양한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 반, 시장 규모에 대한 고민 반이었죠. 이전에 사업 확장성 문제로 피봇팅을 반복했던 경험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사용자로서의 저는, 최대한 조금 일하고 더 많은 성과를 얻을 방법을 매일 고민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서비스에도 관심이 많았고 그걸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복잡한 작업을 더 쉽게 풀어내고, 불필요한 반복을 줄여 효율성을 체감하는 경험을 좋아하거든요.

이 두 가지 조건에 맞는 국내 스타트업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채널톡이 제가 원하는 환경에 가장 가까웠어요. 이미 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를 잡고 있고, 글로벌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다룰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고민할 것 없이 합류를 결정했습니다.

Q. 입사 첫날은 어떠셨나요?

오전에는 피플팀에서 준비해주신 OT에 참석했어요. 이때 닉네임이 ‘리버’로 결정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죠. 1지망이었던 후보라 기뻤습니다. 점심은 디자인PM팀 멤버들과 함께 했고, 오후에는 팀 위클리 싱크에 참석했어요. 여러 멤버들과 티타임도 가지고, 틈틈이 교육 자료를 시청하다보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죠.

이 날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제 아이맥 화면을 가득 채운 웰컴 포스트잇이에요. 조용하면서도 떠들썩한 환대를 받은 기분! 당시에는 누가 누구인지도 몰라서 그저 감사한 마음 뿐이었는데, 최근에 다시 한 장 한 장 읽어보니 지난 3개월간 대화를 몇 번 나눴거나 같이 일하고 있는 분들이 눈에 띄어서 또다른 재미가 있더라구요.

Q. 실제로 다녀보니 ’채널팀, 이것 참 특이하다’ 싶은 점이 있을까요?

채널팀은 저의 여섯 번째 회사에요. 60년 역사의 의료계 중견기업부터, 이제 막 시리즈A 투자를 받은 3년차 스타트업도 있었죠. 입사한 날이 단 몇 개월 차이라도 위아래가 확실한 회사도, 야근할 때 대표님이랑 편의점 캔맥주로 건배하는게 어색하지 않은 회사도 있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회사에 가도 신선함을 느끼지는 못할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와 보니 이제껏 다닌 곳 중에서 가장 ‘한국 회사같지 않다’는 느낌이에요. 분위기가 무심하거나 데면데면한 건 아닌데, 특정한 라이프스타일을 당연시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사생활에 대해 묻지 않아서 ‘공동체에 연결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어요. 그래서 부담없이 어디서나 누구하고든 자연스럽게 스몰톡을 시작하게 돼요.

보통 오전에는 사무실이 꽤 한산해요. 자율 출퇴근제라 각자의 리듬에 따라 늦게 출근하기도 하고, 재택근무도 자유롭게 활용해요. 사무실에서는 라운지나 폰부스 안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은데 고양이들처럼 여기저기 흩어져서 각자 뭔가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띌 때마다 왠지 재미있어요.

Q. 그럼, ‘이것 참 만족스럽다’ 싶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내가 만든 기능을 직접 쓰면서 자연스럽게 회고가 이루어진다는 점이에요. 채널톡으로 업무를 하기 때문에 팀 전체가 자연스럽게 ‘우리의 사용자’가 되거든요. 덕분에 다양한 관점의 내부 피드백이 활발하게 오가요. 물론 ‘그 때 내가 이걸 왜 이렇게 기획했을까…’ 하면서 이불킥할 때도 있지만, 그만큼 학습과 성장이 빨라지는 환경이에요.

채널톡이라는 하나의 제품을 중심으로 유니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도 팀 전체의 분위기를 다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제품과 시장에 대한 이해는 각자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우리가 제공해야 할 가장 좋은 경험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집중도를 팀 전체가 공유하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Q. 채널톡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어떤 식으로 일하고 있는지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디자인PM팀은 프로덕트 디자이너, BX 디자이너, PM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은 AI, 워크플로우, 마케팅, 미트(전화)처럼 기능 단위 스쿼드에 소속될 수도 있고, 1~3개월 단위의 TF에 참여하기도 해요. 덕분에 특정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으면서도 필요할 때는 빠르게 크로스팀 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예요.

채널팀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단순히 화면을 그리는 역할이 아니라 기획부터 디자인, QA까지의 모든 과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품 구조를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기획하는 역량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필요합니다. 피처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직접 운영하는 역할까지 맡을 수 있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일하고 싶은 디자이너라면 꽤 재미있을 거예요.

Q. 온보딩 과정에서 무엇이 가장 도움이 되었나요?

버디가 너무 좋은 분이었어요 (항상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클레어…!) 저는 낯을 가리는 편이라 새로운 환경에서 꽤 오랫동안 쭈뼛거리는 경향이 있는데, 버디와 팀원분들 덕에 적응하는 과정이 훨씬 편해졌어요. 이 자리를 빌어 껍질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채널팀에서는 매주 랜덤 티타임에 참가할 기회가 있는데요. 다른 팀 이야기와 다양한 관점의 인사이트도 들을 수 있고,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사람도 늘어나는게 좋아서 거의 매번 추첨에 참가하고 있어요. 아직 비즈니스팀 멤버들과 일한 경험이 거의 없어서 최대한 많은 분들과 미리 알고 지내려고 열심히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어떤 회사 생활을 기대하시나요?

재미있는 일 많이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래 다니고 싶습니다. 지금까지는 0에서 1을 만드는 일을 주로 해왔는데 이제는 1에서 N으로 키우는 일을 하고 싶어요. 우리가 키우는 제품이 한국 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잘 팔리도록 만들고 싶고요. 내 제품이 바라보는 사용자에 대해서라면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큰 야망이 없어서 엄청난 슈퍼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없는데, 소소하게 일 잘해서 몇 년이 지나도 여기저기서 불러주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욕심은 있어요. 그러니까 오늘보다 내일, 이번달보다 다음달, 올해보다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그런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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