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도 반한, 모두싸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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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싸인' 이야기

하이라이트

  • 법학과를 다니던 평범한 학생이 창업에 뛰어든 이유

  • 본질은 실물이 아니라, '증거'다.

  • 계약의 관행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 애석하게도 '코로나'였다.

  • B2B 마케팅은 콘텐츠, 콘텐츠, 콘텐츠다.


법학과를 다니던 평범한 학생이 창업에 뛰어든 이유

법학과를 다니면서 제가 고시 공부를 했었는데 그건 제가 원해서 했던 것은 아니었고, 사실 부모님의 권유로 했던 부분이 컸기 때문에 늘 '내가 하고 싶은 걸 해봐야 되겠다'라는 생각들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당시에 IT 쪽에 관심이 많았어서 제가 직접 사람들을 모아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동아리를 만들었어요.

실제로 동아리에서 수년간 만들었던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잘 되는 걸 보면서 이 커리어로 나가야겠다 생각을 하게 됐죠.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서 느낀 것은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결국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제 전공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법'은 굉장히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영역임과 동시에 위험할 수도 있는 문제들이 있는데, 일반 사람들이 법적인 문제들을 쉽게 예방하거나 해결하기에 적절한 방법이 없었고 어려워하니, 법적 문제들을 가장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어요.

제가 이런 부분들을 지금 당장 도전하지 않으면 또 다른 누군가가 이 문제를 풀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빨리 도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당시 동아리에 있던 개발자를 열심히 꼬셔서 시작한 것이, 창업의 시작이었습니다.

모두싸인을 시작하면서 발견했던 문제들

여러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있어서 변호사를 연결해주는 것도 결국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이라, 저희가 이 부분도 케어를 했는데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주된 원인을 살펴보면 거의 민사 사건들이었고 그중, 소액 사건인 경우에는 법률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더라고요.

변호사 입장에서는 자기가 투입한 시간에서 시간 대비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데, 소액 사건인 경우에는 금액 자체가 작다 보니, 의뢰인이 변호사에 지불하는 수입료와 성공 보수 등이 적은 금액이에요.

우리는 의뢰인이 좀 더 저렴한 금액에 변호사에게 도움을 받게끔 도와주고 싶은데 변호사 입장에서는 그게 어려운 현실이다 보니, 이걸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죠.

이런 민사사건 중, 소액 사건이 뭐가 문제인지를 들여다보니, 보통 계약서로 많이 발생을 하더라고요. 계약을 약속했는데 문서로 남겨놓지 않거나 법률 지식이 부족해서 잘못된 형태로 계약을 하는 등의 문제가 대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사건이 일어나고 난 뒤 잘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건 자체가 일어나지 않게끔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을 했죠.

처음 시작은 계약서 생성 서비스

사실, 계약서는 어렵기도 하지만 굉장히 귀찮은 일이 많아요. 계약서를 종이로 준비하고 또 문구를 그대로 몇 번을 반복해서 쓰고 출력을 해서 실물에 사인을 하고 직접 전달까지 해야 하죠.

이런 번거로운 과정들을 스마트폰과 PC를 통해서 하면 더 손쉽게 할 수 있고, 심지어 법적으로도 더 안전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계약서를 생성하는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여기서 저희가 간과했던 부분이 고객들은 저희가 자체적으로 제공한 양식보다 원하는 형태로 직접 편집할 수 있는 양식에 대한 니즈가 컸어요.

고객 조사를 해보니, 계약에서의 모든 상황이 늘 동일하지 못하기 때문에 개별적인 부분들이 존재한다는 것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유는 만나지 않아도, 실물이 없어도 계약을 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계약서 자체를 만들어 주는 것보다 이미 만들어진 계약서 양식을 그대로 업로드해서 종이 없이 만나지 않고 계약 체결을 할 수 있는 방향성으로 집중을 하게 되었어요.

본질은 실물이 아니라, '증거'다.

사실, 계약의 방식은 수천 년 동안 바뀌지 않았어요. 계약이라고 하는 건 결국엔 '약속'이고 약속은 늘 '증거'가 필요하죠.

그 증거는 늘 실물로 필요했어요. 조개껍데기에 세기면서까지 꼭 실물로 된 증거가 필요했죠. 실물 형태로 남길 수밖에 없었던 시절이니까요. 그 역사가 그대로 지금까지 와서 여전히 출력을 해서 실물로 남겨놓는 방식이 유지된 거죠.

그런데 본질은 실물이 아니라, '증거'거든요.

법적으로 실물이 아니더라도 증명만 할 수 있으면 돼요. 그런데 너무 오래전부터 실물로 남기는 문화가 단단하게 정착되었다 보니, 이걸 심리적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은 거죠.

언젠가는 전자계약으로 다 바뀔 거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반문하는 사람이 없지만 실제로 안 쓰이는 이유는 관행, 심적인 거부감들이 크게 자리 잡았기 때문이에요.

계약의 관행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 애석하게도 '코로나'였다.

코로나는 지금까지 이어온 관행대로 계약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고 사람들은 결국, 전자계약을 시도하게 돼요.

근데 한 번 하니까 기존 방식이 얼마나 비효율적이었는지를 체감하게 된 거죠.

단순히 비대면 계약의 효율성에 대한 매력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계약서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측면에서까지 월등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절대 깨지지 않던 기존의 관행 속에 단단하게 자리 잡았던 기존의 실물 계약서 방식이 깨지게 되었죠.

초기 SMB 타깃에서 대기업까지 확대된 배경

전략적 선택이었고, 자연스럽게 확대됐어요.

가장 중요한 건, '신뢰'예요. 클라우드에 계약 데이터가 저장되는 것이 거부감이 들 수 있는데 그건 신뢰의 문제거든요. 신뢰의 문제로 발현되는 거부감을 극복해야 했죠.

극복 과정 속에는 '설득'이 있는데 설득을 하는 과정이 짧고 비교적 가능성이 높은 SMB부터 점유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대기업은 설득을 해야 할 이해관계자들이 많고, 이해관계자들이 많다는 것은 변수가 많은 것이 돼요.

그리고 대기업은 니즈를 맞춰서 가기보다, 원하는 것을 만들어 주는 것을 요청하기 때문에 초기에 저희 타깃에 적합하지 않았어요.

SMB는 의사결정자와 실제 사용자가 일치되기 때문에 결정 속도, 설득의 속도가 빠르죠.

그렇게 소규모 기업부터 확보했고 전자계약 서비스다 보니, 도입한 기업이 계약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계약 상대 기업도 모두싸인을 인지하게 되면서 점차 확대가 된 거죠.

이렇게 SMB 시장에서 점유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대기업까지 설득의 리소스 없이 신뢰 형성이 될 거라 확신했고, 지금은 그 확신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모두싸인 고객사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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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마케팅은 콘텐츠, 콘텐츠, 콘텐츠다.

모든 B2B는 신뢰가 중요합니다. 그 신뢰를 쌓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강조하는 것은, 콘텐츠예요.

콘텐츠로 잠재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정보를 주면서 신뢰를 쌓아가면 그 신뢰는 잘 무너지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쌓아놓은 좋은 콘텐츠들을 먼저 접하게 한 뒤 설득이 들어가면 훨씬 수월해요.

단기적인 이벤트에 집중하기보다,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계약서 양식 5종"과 같은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를 배포함으로써 전자계약서의 편리함을 어필하고 서비스를 인지시키는 작업이 가장 집중해서 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콘텐츠는 정말 10번 말해도 부족할 만큼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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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이상의 투자금, 사람과 기술에 쓰인다.

최근 100억 이상의 투자금의 활용 전략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저희는 거의 모든 투자금을 사람 뽑는 것에 쓰는 거 같아요.

좋은 제품을 만들고 그 좋은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는 것, 더 나아가 제품을 쓰는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것을 잘하기 위해서는 좋은 인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좋은 인재만 뽑아놓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인재들이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공하려고 하죠.

또한, 계약의 핵심은 약속이기 때문에 그 약속을 잘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들을 더 개발하고 있어요.

약속을 잘 지키기 위해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 되는지, 어떤 것들을 미리 챙겨야 하는지 등 필요한 부분들을 놓치지 않게끔 자동으로 캘린더에 부킹 시키거나, 시점에 맞게 알람을 보내는 등의 기술 개발이 필요하죠.

결국엔, 계약이라고 하는 영역에서 계약 체결, 보관뿐만 아니라 계약서를 만들고 계약 내용대로 이행하게 돕는 영역까지 확장해서 문제없는 계약을 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완성시키는 것이 이번 투자의 목표입니다.

모두싸인이 원하는 인재상

자신의 삶에 주인인 분들이었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내 삶을 선택한 적이 있는, 선택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요. 다른 사람의 눈치나 상황에 따른 선택을 반복하기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 뭔지 명확하게 알고 그 행복에 의해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좋아요.

그런 주체적인 분들이 본인의 판단하게 모두싸인을 선택해서 같은 팀으로 일을 한다면 좋은 결과는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모두싸인의 미션과 비전에 진심으로 공감을 해서 합류할 수 있는 분들이면 좋겠어요. 이런 부분들이 있어야만 회사의 오너십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인재분들을 놓치지 않고 같이 갈 수 있게끔 만드는 중요한 문화가 정보 공유와 투명성이라고 생각하고, 동시에 가장 좋은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의사결정권을 줄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도 중요해요.

모두싸인의 미래

"계약서 쓰자"가 아닌, "모두싸인하자!"가 되는 것.

단기적으로는 중대형 고객을 확장하고 계약 체결, 보관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서 계약 체결 전 단계인 제작이나 검토, 그리고 계약 체결의 후 단계인 어떤 관리나 이행을 커버하는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이고요.

장기적으로는 단순이 B2B saas로 성공한 회사보다는 몇 천 년 동안 바뀌지 않았던, 아무도 바꾸지 못했던 전반적인 계약 형태를 혁신적으로 바꾼 회사가 되고 싶고,

종국에는, 계약을 하고 사인을 하는 순간에 개인이든 기업이든 '모두싸인하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모두싸인이 고유명사가 되는 것이 저희의 큰 비전입니다.

또한, 모두싸인를 기반해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연결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확장성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고요. 마치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을 확보해서 수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 것처럼요.

자신있어요!


모두싸인 대표님 인터뷰, 어떠셨나요~?

모두싸인은 기업에서의 필수적인, '계약'이라는 영역을 바탕으로 수많은 고객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그 수많은 기업들의 좋은 일들이 더 좋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꾸준하게 연구하고 있다고 해요!

채널톡도 모두싸인의 더 큰 성장을 기원할게요!

여러분~! 모두싸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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