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갔던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채널에 재입사한 이유
프로덕트 디자이너 리타가 말하는 재입사 이야기
Rita • Product designer
- 피플 & 컬쳐
- 피플
채널톡 재입사 3개월 차에 적어보는 글입니다.
채널톡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4년. 정말 치열했던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 다른 곳에서 1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결국 다시 돌아왔습니다. 재입사 후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이거였습니다.
“리타… 왜 돌아왔어요?”
생각보다 정말 많이 물어보셔서, 글로 한번 남겨보려고 합니다.
왜 떠났었는가
우선은 “왜 떠났었는가”부터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채널톡을 떠날 당시의 저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PM 역할을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고민이 많았습니다. 실무와 PM을 병행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계속 들었거든요.
‘내가 더 좋은 전략을 만들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이 제품과 팀이 더 성장할 수 있는데, 내가 부족해서 애매하게 성장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 시기의 저는 스스로를 꽤 많이 몰아붙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경험이 많은 분들, 더 다양한 직무가 있는 환경으로 가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밖에서 보니 보이는 것들
그렇게 떠났고, 궁금했던 부분들은 어느 정도 해소됐습니다. 아, 결국 모두 각자의 방식대로 문제를 풀어나가는구나. 오히려 중요한 건 “어떤 방식이 나와 잘 맞는가”를 선택하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직한 곳에서도 또 다른 아쉬움이 있었고, 자연스럽게 다시 여러 회사와 커피챗을 하며 다음 스텝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 즈음 제이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역시 인생은 타이밍인가 봅니다. 당시 제가 회사를 다시 알아보며 가장 중요하게 본 기준은 두 가지였습니다.
AI 제품을 다루고 있는가
실제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가
그 기준에서 채널톡은 꽤 명확한 답이었습니다.
그래서, 왜 돌아왔냐면요
다만…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채널톡, 진짜 빡셉니다. 그래서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근데 되돌아보니, 저는 채널톡에서 일할 때 느꼈던 그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회사가 던지는 챌린지라는 건, 결국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지?”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그래서 어떻게든 해내보자”가 되죠. 신기하게도 채널톡에는 후자가 정말 많습니다. 일이 “되게” 만드는 사람들이요.
아무리 어렵고 빡센 상황이 와도, 터지고 깨지고 다시 고쳐가면서 결국 같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같이 성장합니다. 이상하게 전우애도 생깁니다. 돌이켜보니 그 경험은 정말 귀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환경은 생각보다 쉽게 만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돌아와서 든 첫 생각
그래서 다시 선택했습니다. 돌아오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솔직히 이거였습니다.
“와… 진짜 힘들다.”
“미쳤다.”
숨만 쉬고 일해도 하루가 짧습니다. 근데 또 그 안에서 채워지는 게 있습니다. 내가 어딘가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는 감각. 그 충만함이 있습니다.
후회는 안 남을 것 같아서
지금은 AI 시대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많은 서비스가 사라지고, 직무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다들 어느 정도 혼란 속을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기에 이 정도로 몰입해서 불태우고 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든 후회는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우선은 “왜 돌아왔는가”에 대한 이야기만 적어봤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돌아온 뒤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어떤 변화들을 겪고 있는지 더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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