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nel Talk
11월 29일
‘서포트봇’과 ‘자동화 규칙’은 2024년 7월 채널톡 워크플로우 기능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본 콘텐츠의 용어와 화면 구성은 현재와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1편 : 초기 브랜드들은 '브랜딩' 하지 마세요에 이어 단골 고객으로부터 재구매까지, 세터가 채널톡을 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돈 안 드는 성장 방법부터 온라인 비즈니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이야기까지. 끝까지 세터 손호철 대표님의 이야기를 놓치지 마세요!
첫 번째는 '무신사에 댓글 달기'예요. 제가 무신사에 처음 입점했을 때 저희 직원들이 저보고 와 진짜 미쳤다. 이랬던 포인트가 있었는데 뭐냐면 후기에 댓글 달고 있었어요. 일주일 치 몰아놓고 보니까 300개인 거예요. 댓글 달잖아요. 무신사 고객에게 알람 가요. 근데 가는 줄 모르는 브랜드사 진짜 많아요. 한 번 해보세요 진짜. 저는 제 계정으로도 댓글 달고 그랬어요 '안녕하세요. 세터 대표 손호철입니다'
두 번째는 커뮤니티 공략하기. 어떤 네이버 카페 커뮤니티가 패션을 검색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응집돼 있는 곳이 있었어요. 그때 글을 1000 개 정도 쓴 것 같아요. 세터 상품에 대한 글, '내 상품을 이렇게 디자인했다', '나는 왜 이렇게 한다', '너희한테 이런 게 더 좋은 것 같다' 등 정말 열심히 알리고 싶었어요. 돈 안 들잖아요.
온라인에서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이 쓸 수 있는 무기가 딱 3개밖에 없어요.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텍스트는 바이럴을 결정짓는 가장 주요 요소예요. ‘이 바지는 어떤 어떤 포인트가 좋아요’ 그러면 고객은 구매를 해서 자기 친구한테 ‘이게 이런 포인트가 멋있는 바지야’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이미지는 휘발성이 빠른 대신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어요. 그러면 후킹이 좋은 이미지를 쓰는 게 가장 맞고 그다음 비디오는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는데 아직 인력이 적은 회사라면 세 개 다 하려고 하지 마세요.
내가 텍스트에 자신이 있다. 블로그 카페 뉴스레터
내가 이미지에 자신 있다. 인스타그램 열심히 하시면 되고,
내가 비디오 편집을 기깔나게 한다. 유튜브 하시면 돼요.
상품은 옷이잖아요. 저기에 그 어떤 텍스트도 없잖아요. 그걸로 고객과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하겠어요. 온라인에서는 볼 수 없으니까 다 간접 경험이잖아요.
그 세 가지를 얼마나 잘 쓰느냐의 싸움이에요.
직접 한다는 마인드 셋입니다. 광고는 넓게 알린다는 표현이잖아요. 알릴 거리는 내가 만들어줘야 되는데 '광고 회사가 해주겠지'라는 것은 애초에 시작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세터는 이런 걸 했어', '이런 것을 했을 때 고객들이 너무 즐겁대', 매력적인 콘텐츠 소스들을 갖고 있어서 광고 회사가 이거 진짜 광고하고 싶어요 이렇게 만들어야 돼요.
물건 몇 개 들고 가서 광고해 주세요는 완전히 틀렸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브랜드도 몇 천 개, 몇 만개 일 거에요. 인스타그램 스토리만 계속 돌려봐도 알아요. 매일매일 여러분에게 보이는 물건이 하루 300개가 넘을걸요. 거기서 클릭을 만들어낸다? 0.1초 안에 '이건 내 얘기인데?' 이런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으면 어려워요. 근데 그 내 얘기의 소스조차 직접 만들지 않으면서 광고를 의뢰한다? 이거는 돈 버리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초기에는 무조건 대부분의 비용을 상품에 투자하시는 게 맞습니다. 세터에서도 모든 고객한테 '우리를 알아줘'라고 어필하는 거는 지양하고 있어요. 고객 입장에서 상품만 보고 구매하러 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에요. 좋은 상품은 마케팅이 필요 없다라는 말이 있죠? 먼저 상품 자체만으로도 구매가 생길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광고요. 초기 브랜드는 광고를 할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 스승님 용어인데 근자열 원자래라고 가까이 있는 것부터 물들여가서 멀리까지 가야 되는 개념이 있거든요. 백날 광고를 저 멀리 던져봤자 내 주변에 물들어 있지 않으면 붙지를 않는 개념이죠. 되게 멋있는 가게가 있는데 안에가 비어있어요. 사람이 없어요. 안 들어가잖아요. 근데 초기 브랜드라면 아직 고객 자체도 형성되지 않음을 얘기하는 건데 거기서 광고를 한다? 비용 소진이 너무 클 거예요. 너무 많이 고민하실 필요도 없고 인스타그램에 홍보 기능 있잖아요. 버튼 누르고 바로 하는 거, 하루에 한 3천 원 정도 커피 값 정도만 돌리셔도 충분해요. 대신 커피는 카누로 타드세요 (웃음)
채널톡의 압도적인 기능은 CS 처리 속도예요. 유통사에서는 어쩔 수 없이 게시판에 글을 남겨요. 근데 이거는 소비자 친화적일까 아니면 브랜드 친화적일까 생각했을 때 그냥 구조상 브랜드 친화적이었다고 생각해요. 근데 채널톡이 이커머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조상 가장 빠른 방법이에요. 고객들의 만족도가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고요. 저희 데이터가 그걸 증명하고 있어요.
세터 고객님들은 저희 직원을 실명으로 찾아요. 진욱님 진욱님 이렇게 불러요. 진짜 재밌었던 일화는 그 직원 박진욱씨 생일날 채널톡으로 고객들이 기프티콘을 쏴요. 정말이에요.
일단은 팬을 만드는 가장 기본은 고객을 분할해서 바라보는 관점이에요. 누군가는 소비자, 누군가는 잠재 고객, 누군가는 한 번 사봤던 고객, 누군가는 단골, 그리고 이 사람은 팬이라고 규정하고 그 고객들의 네 가지 단계를 다 따로따로 전략을 짜서 운영하는 게 핵심이에요.
채널톡 세그먼트 기능을 사용하면 되요. 제가 채널톡으로 확인했던 정보들로 고객 등급을 4개로 분할했잖아요. 이 고객들이 어느 주기로 방문하고 어떻게 관리가 되고 메시지를 따로 보내고 이럴 때 세그먼트 기능을 엄청 세분화해서 사용했어요. 최근에 FGI를 할 때 채널톡 데이터를 되게 많이 썼는데 방문 고객 중에 구매하지 않은 고객들도 꽤 많다는 거를 그런 데서 판단할 수 있었어요. 그 지표들도 하나로 고정하지 않고 매번 바꾸면서 보고있어요.
기억에 남는 데이터요? 사이트 오픈하지 365일 되었는데, 접속을 560번 한 고객이요!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제품보다는 우리 콘텐츠를 보러온 찐 팬이라고요.
망하지 않는 법이요? 저 이거는 엄청 명확하게 말할 수 있어요. 저희 회사는 의사결정을 고객-직원-거래처-이사-대표 순서대로 합니다. 고객이 최우선 의사결정 대상이에요. 이 순서대로 떠나면 내가 망해요. 이걸 잘못 생각해서 대표가 우선이고 이사가 다음이고 그다음 직원이 있으면 속된말로 개판돼요. 진짜 장담해요. 장담. 의사결정 구조는 회사 내에서 동일해야 되는데 그 구조는 당연히 고객부터예요.
모든 선택에 '고객'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보세요. 그럼 망할수가 없어요. (세터 손호철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