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e • Eunji Lim, HQ People Team Lead
1월 29일
채널톡은 세일즈 하지 않는 B2B 세일즈를 꿈꿉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저희는 '제품이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는 데 집중하며 모든 기업이 쓰고 싶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협업하고 있거든요.
제품이 스스로 팔리는 세일즈를 설계한다는 채널톡의 세일즈팀, 어떤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 노아와 헤일리를 만나 인터뷰 했습니다.
[참고] B2B 다 말해 방! 한국 B2B 기업도 유니콘이 될 수 있을까?! (채널톡 유튜브)
노아 : 안녕하세요? 채널톡 세일즈팀의 팀장 노아입니다. 채널톡에 입사하기 전에는 국내 호스팅사 3사 중 한 곳에 있었어요. 쇼핑몰 컨설팅, 교육, 플래그십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 5년 경력을 쌓아 왔습니다. 그런데 너무 한 회사에 오래 있으면서 적응이 되니까 반복적인 업무만 하게 되고,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하루는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5년 뒤 나는 뭐하고 있을까?'를 생각해보니 5초 만에 그려지는 거예요. '그냥 과장 달고 지금이랑 똑같이 일하겠지.' 싶으니까 회의감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전 회사에서 반 년에 한 번씩 고과평가를 했는데요, 10번 중 9번을 S 등급을 받을 만큼 성과를 잘 냈어요. 그러니까 더욱 미래가 훤히 보이는 거예요. 그때 이직을 결심했죠.
헤일리 : 저도 노아랑 비슷한 배경을 갖고 있어요. 국내 주요 ERP 사에 있었고, 거기에서 플래그십 영업을 하며 큰 건을 많이 다뤘죠. VIP 고객사를 챙기는 역할도 하고, 직접 가서 제품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세일즈를 했어요. 저는 3년차 쯤에 이직을 고민하기 시작했는데요, 이직의 계기도 노아랑 비슷해요. 그곳에서 엄청난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도 늘 칭찬받고 유망주로 꼽혔거든요. 조금만 해도 성과가 나오니까 루즈해지더라구요. 대학생 때 학생회장도 하고, 휴학도 한 번 안 하고 바로 취업을 할 정도로 생산적인 생활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 되게 스트레스더라구요.
노아 : 채용사이트를 둘러보다 채널톡 세일즈팀의 채용공고를 보게 되었어요. 잡플래닛 기업 평점이 정말 좋더라구요. 회사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이전 회사는 너무 크다보니까 제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범위가 너무 한정적이라는 점도 아쉬웠거든요. 회사가 작으면 바로 옆자리가 대표일 수도 있고, 그런 사람들과 일수다를 떠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현실이 되었죠.
헤일리 : 이직을 결심하고 여러 군데 면접을 봤어요. 여기 빼고는 전부 대기업이었고, 훨씬 좋은 조건으로 제안을 받았거든요. 근데 조쉬(채널톡 부대표)와의 면접이 너무 색달랐어요. 세일즈 프레젠테이션도 준비해야 했고, 제 답변에 부족한 게 있으면 '그건 잘 모르시네요'라면서 고쳐주시는 거예요. 여기서는 부족한 점을 채우고 성장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를 데리고 가고 싶어서 안달난 회사들이 많았는데 조쉬는 저를 막 원하는 것 같지도 않더라구요. 조쉬의 밀당이 성공한 거죠. (하하)
노아 : 지금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일은 채널톡의 레퍼런스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고객사를 발굴해서 세일즈하는 일이에요. 채널톡을 설치하면 홈페이지 오른쪽 아래에 채팅 버튼이 보이잖아요. 좋은 고객사가 우리 제품을 사용해주시면 채널톡은 오가닉하게 세일즈가 되는 거예요. 이런 세일즈가 '제품이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게 만드는' 방식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죠. 또 중요한 일은 이탈을 방지하는 업무예요. 채널톡의 월별 이탈률은 1% 정도거든요. 사실 이 수치도 나쁘지는 않은데, 이렇게 빠져나가는 고객도 너무 아까워요. 이탈률 0%를 목표로, 이탈하려는 고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오퍼를 줘야 우리 서비스에 남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제안하고 있어요.
헤일리 : 전반적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면서 스케일러블하게 고객의 성공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우리를 사용하게 만드는 세일즈를 설계하고 있어요. 먼저 채널톡에 대한 애정도를 높이고 팬을 만드는 일이에요. 인바운드로 문의가 들어오면 구매까지 연결시키는 일도 하고 신규로 들어오신 분들이 더 잘 이용하실 수 있게 채널에듀 같은 교육 세션을 진행해요. 또 하나는 '스스로 팔리는 제품'을 만드는 역할이에요. 채널톡은 '고객이 답이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집중하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요. 그 일환으로 고객문의를 직접 응대하고, 상담 내용을 모아서 제품에 빠르게 반영되어야 하는 사항을 일주일에 한 번 제품팀에 전달합니다.
노아 : 하나의 비즈니스가 성장하려면 그 안에서 새로운 업무가 수시로 발생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제너럴리스트로서 여러 측면에서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고 있죠. 저희는 당장 다음주에 해야할 일이 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업무 변동이 잦은데요, 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보이면 팀과 관계없이 그 일에 가장 관심이 많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자기 껄로 가져와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요.* 저는 우리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신 분들이 제일 부러워요. 좋은 업무 습관이나 마인드셋을 일찍 배울 수 있거든요.*
헤일리 : 새로운 업무가 생긴다고 해서 엄청 쌩뚱맞게 주어지는 게 아니라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배정이 되거든요. 새로운 일을 할 때 이전 업무와의 연장선에서 능률적으로 일을 해내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고객 응대 업무는 단순 고객 상담이 아니라 제품 성장에 정말 중요한 역할이라 더욱 의미있게 하고 있어요. 우선 고객과 대화하면 우리에게 고객을 잘 이해할 수 있으니까 고객이 어떤 포인트에서 반응하는지를 파악하는 데 엄청 도움이 돼요. 또 매주 가장 많았던 고객 문의, 우리에게 중요하거나 긴급한 개선 사항 등을 제품팀에 전달해주면서 제품이 업그레이드 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람도 크죠. 제 손으로 직접 제품이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헤일리 : 입사 초기에 회사소개서를 만든 적이 있어요. 채널톡의 DNA를 완전히 흡수하지는 못했을 때였죠. 결과적으로 업무는 실패했어요. 그렇지만 그때 배운 점이 정말 많아요. 원래는 업무가 주어졌을 때 90~100% 됐을 때 보고하자는 마인드를 갖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런 중간 공유 없이 1~2주가 밀리는 업무는 실패한 업무예요. 일단 10~20% 완성되었을 때 공유한 뒤 다시 시작하거나 거기서 좀 더 발전시키는 게 맞는 거죠. 그런 방식에 충격을 받고 그 뒤로는 계속 그런 루틴을 적용했어요. 습관을 들여보니까 업무 완성도에 굉장히 도움이 되더라구요.
노아 : 저는 좀 놀란 적이 있었어요. CXC(고객경험 컨퍼런스) 라는 행사를 했을 때예요. 당시 더자람의 천세희 대표님을 만나서 CX(Customer Experience)라는 개념을 스케일하게 전파해보자는 목적으로 고객사들을 초대해 100명 규모의 컨퍼런스를 했어요. 그때 우리 팀에게 반했는데요, 먼저 케이터링이나 강연 내용, 행사의 진행 등 모든 요소들의 퀄리티가 좋았어요. 우리팀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었죠. 행사 후 회고를 할 때도 팀에게 놀랐어요. '우리 잘했다'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행사에 참여했던 모든 팀원들이 모여서 한 명 한 명 어떤 고객과 어떤 대화를 했는지 리뷰를 했거든요. 정성적으로 만족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정량적으로 성과를 파악해서 다음 단계를 고민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어요. 그렇게 정리를 해 놓으니까 나중에 고객사와 연락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되었죠.
[참고] 첫 번째 고객경험 컨퍼런스, 뜨거웠던 현장 이야기 (채널톡 블로그)
노아 : 투명하게 일하게 되니까 스마트하게 시간을 사용하는 구조를 만들어줘요. 세일즈라는 업무는 사무실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잖아요. 이런 조건 자체가 양날의 검이에요.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지 않거나 회사가 잡아주지 않으면 의미있게 시간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무슨 일을 하든 10~20%까지 만들어진 상태에서 언제든 일의 진행 여부나 진행 방향을 논의하면 좋은 방향을 다 같이 찾아가면서 더욱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죠. 내가 내 시간을 아껴서 더 잘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만들어 줘요.
헤일리 : 외부적인 압박이 아니라 스스로 더 높은 성과를 내게 만들어요. 제가 아는 선에서 일반적인 세일즈 가이들은 매출 압박이 기본이에요. 그런데 목표 자체를 달성하기 어렵게 설정하니까 기본적인 스트레스가 깔려있어요. 채널톡은 수시로 내부 공유를 하면서 자극도 자주 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일을 했는데 결과가 훌륭했어요, 그러면 적당한 리워드를 주고 팀 내에도 공유해서 인정을 많이 해주죠. 동기부여가 되는 거예요. 다음 번에는 더 집중해서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요. 좋고 나쁨에 대한 피드백을 명확하게 주니까 알아서 더 잘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노아 :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역량이 정말 중요해요. 특히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피드백을 줄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어야 하죠.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걸 계기로 생각도 많이 하고 발전하는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또 저희는 세일즈 팀도 개발자랑 정말 활발하게 대화해요. 대표님이 개발자 출신이면서 경영까지 하셔서 그런지 다른 개발자분들도 전부 대표님을 닮아가시는 것 같아요. 덕분에 서로가 서로의 포지션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일을 생각할 수도 있죠. 개발자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스스럼 없이 잘 하실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헤일리 : 수시로 새로운 업무가 생기지만 회사가 잘 굴러갈 수 있는 이유는, 모두 자기 업무만 보지 않고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큰 그림을 그리면서 일하기 때문이에요. 단순히 하고 싶거나 잘하는 업무를 하는 게 아니고, 전체적인 리소스나 진행 상황을 보면서 일을 제대로 된 방향으로 끌고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이게 되면 상대를 설득할 수 있어요. 본인이 생각했을 때 우리 회사가 발전하려면 어떤 일이 필요할 것 같아서 진행을 하고 싶을 때,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서 충분히 근거를 수집하고 어떤 상대에게 말해야 하는지 파악 후 상대를 설득할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헤일리 : 입사자를 위한 웰컴런치가 진짜 기분 좋았어요. 사실 처음 입사했을 때 점심을 어떻게 먹을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잖아요. 근데 제가 입사하기도 전부터 밥 먹을 스케줄이 다 잡혀있고, 점심 시간이 되면 약속된 멤버들이 '웰컴런치 같이 가시죠'하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엄청 환영받는 느낌도 들고요.
[참고]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점심약속 (채널톡블로그)
노아 : 반반차, 반차는 정말 훌륭한 제도예요. 피곤할 때면 출근 시간을 늦추고 잠을 더 잘 수도 있고요. 일하다가 은행이나 병원에 갈 때 반반차를 쓰면 2시간을 뺄 수 있어요. 1일 이하의 휴가는 컨펌 없이 쓸 수 있거든요. 이렇게 자유도를 주다 보니까 필요할 때 연차를 쓰고, 업무시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으니까 업무 효율도 좋아지고요.
노아 : 채널톡에 오시면 성장할 수 있습니다.
헤일리 : 일이 적지는 않은 편이기 때문에 엄청 바쁘게 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저는 요즘 삶의 퀄리티가 더 높아졌어요. 채널톡에 와서 긍정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계속 발전을 고민하고, 시간이나 일을 더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다 보니까 생활 전반에 대한 자기 통제력이 상승하더라구요. 시간을 조율하는 능력도 생기고 생활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답니다!
스스로 팔리는 제품을 설계하는 채널톡 세일즈팀! 특별한 세일즈 철학을 바탕으로 스케일한 성장을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세일즈팀에서 새로운 멤버를 찾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