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stomer Driven: 채널 엔지니어팀의 일하는 방식

엔지니어팀 캠페인, 코어 밸류 버전 1.0을 곳곳에!

Soo • Developer Relations

  • 피플 & 컬쳐

안녕하세요 채널팀의 Developer Relations 수입니다!

채널 엔지니어팀 핵심 가치 1.0 버전의 탄생

채널 엔지니어팀은 어떤 태도로 기술과 문제를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신념을 새롭게 고민해 보았는데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본질이자 기초가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믿습니다. 기본기를 지켜가야 한다는 믿음에서 채널 엔지니어팀만의 핵심 가치 1.0이 정립 되었습니다.

채널 엔지니어팀의 핵심 가치들이 팀원들에게 자연스럽게 되새길 수 있도록 2주간의 "엔지니어팀 캠페인" 을 진행 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채널 엔지니어팀이 일할 때 지켜나가는 핵심 가치와 이번 엔지니어팀 캠페인에 담긴 의미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Why? 엔지니어팀 캠페인

작년부터 채널 엔지니어 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채널 엔지니어팀의 새로운 리더(CTO), 큰 규모의 조직 개편, 그리고 AI 도구들의 빠른 발전과 그 속도에 맞춘 전사 차원의 다양한 AI 도입 시도들이 이뤄졌었죠. 팀에서는 이런 변화에 잘 적응해 왔지만 변화가 많은 시기 일수록 한번씩 ‘원팀’으로서 우리가 본질적으로 달려가고 있는 방향성을 다시 되새길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엔지니어 리더십분들께서 이에 대한 고민 끝에 '우리 팀에서 좋은 엔지니어란 무엇일까?', '각 레벨별로 기대되는 역량과 요구사항은 무엇일까?'라는 질문들을 기준으로 코어 밸류(Core Values)를 더 명확하게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채용이나 평가 같은 중요한 순간의 기준이 될 수 있고 업무 속에서 방향을 잃었을 때 돌아올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하기 위함입니다. 많은 분들의 논의와 의견을 거쳐 첫 번째 버전(VER.1)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는 잘 만들어진 엔지니어팀의 코어 밸류와 기대치를 어떻게 더 잘 공유하고 팀에 스며들게 할지가 다음 단계였습니다. 문서화만 되어 있는 이 기준들을 여전히 많은 엔지니어분들이 잘 알지 못하거나 알고 있어도 그 의미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서로만 머무르지 않고 팀 전체가 더 쉽게 기억하고 일상 속에서 되새길 수 있도록 지난 2주간 코어 밸류를 더 잘 전파할 '엔지니어팀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What? 채널 엔지니어팀의 코어 밸류 4가지

실질적인 캠페인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기 전에 먼저 채널 엔지니어팀의 네 가지 코어 밸류(Core Values)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브랜드 디자이너 엠버의 도움으로 각 밸류에 맞게 포식자 컨셉으로 디자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를 통해 팀원들이 밸류를 조금 더 쉽고 그 의미를 직관적으로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채널 엔지니어팀의 코어 밸류 설명과 함께, 이미지에 담긴 의미도 풀어보려고 합니다.

이번 채널 엔지니어팀 코어 밸류 VER.1은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ustomer Driven

Deep Roots & Clear Solutions

Small Talk, Big Results

Move Fast & Adopt Quickly

1) Customer Driven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자

고객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채널팀의 기술적 판단은 '이것이 사용자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어야합니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속도를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고객이 이 기능을 통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중심에 두고 문제를 풀자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자칫 기술 중심으로 기울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Customer Driven 한지 점검해야 합니다.

Keeper of the Key

부엉이처럼 고객의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관찰하며, 고객의 목소리 속에 숨겨진 진짜 문제를 찾아내는 문제 해결자

2) Deep Roots & Clear Solutions

본적인 원인을 찾고 단순하고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자

복잡한 문제일수록 다양한 원인을 고민하고 불필요한 복잡성을 줄이며 진짜 해결해야 할 본질에 집중하자는 취지입니다. 고객이 어떤 피드백을 주거나 불편함을 이야기했을 때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기술적인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코드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다면 단순히 코드 자체의 문제가 아닌 설계 단계에서 비롯된 구조적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깊이 탐구해 본질을 파악하고 복잡성을 줄여 명확한 솔루션으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North Star Architect

깊은 바다를 유영하며 근본을 탐구하는 고래, 그리고 북극성처럼 복잡한 문제 속에서도 길을 안내하는 명확한 설계자

3) Small Talk, Big Results

작고 가벼운 대화에서 진짜 소통이 시작되고 스몰톡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를 통해 큰 결과를 만들자

업무 이야기나 아이디어, 제품 개선 의견, 고객과의 대화(유저챗), 농담까지 모두 스몰톡에 포함됩니다. 이런 작은 대화들이 쌓이면서 서로 연결되고 더 큰 시너지와 인사이트가 생깁니다. 특히 데이터와 논리를 기반으로 이야기할 때 더 좋은 결정으로 이어지죠. 그래서 우리는 일상의 스몰톡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늘 더 나은 방법은 없을지, 다른 관점은 없을지 고민합니다. 결국 이렇게 모인 작은 순간들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되고 Big Results로 이어집니다.

Pack Communicator

무리를 이끄는 늑대처럼, 작은 울음소리 하나로도 큰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연결자

4) Move Fast & Adopt Quickly

AI 제품 경쟁이 치열해진 지금, 무엇보다 빠른 실행과 학습의 태도를 가지자

급변하는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빠르게 움직이고 새로운 기술과 환경에 민첩하게 적응하는 DNA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도구와 접근 방식을 주저하지 않고 시도하며 격변의 시기 속에서 더욱 강한 엔지니어링 팀으로 성장 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작년에 AI 툴을 본격적으로 도입 하면서 엔지니어팀 전체가 큰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각 파트의 엔지니어들이 모여 빠르게 학습 곡선을 줄였고 과거라면 오래 걸렸을 실험도 훨씬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해졌습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도구와 접근 방식을 주저하지 않고 빠르게 시도하는 태도가 필수적 입니다.

이 네 번째 항목은 다른 가치들과 달리 시기 따라 바뀔 수 있는 성격을 가집니다. 따라서 코어 밸류 VER 1. 인 것이고 앞으로 상황에 맞춰 변화해 갈 수 있습니다.

Speed Innovator

치타처럼 순간의 폭발적인 속도로 결과를 만들어내고, 민첩하게 환경에 적응하는 실행자이자 혁신가

How? 어떻게 잘 전파할까?

채널 엔지니어팀의 코어 밸류가 무엇인지, 그리고 각 동물이 갖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무엇이지 살펴 보았는데요. 잘 만들어진 코어 밸류들을 채널 엔지니어팀에게 어떻게 잘 전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본 결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뭐니 뭐니 해도 자주 보고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겠죠

그래서 팀원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방식들로 풀어내기로 했어요.

  • 코어 벨류 SWAG(굿즈)를 만들자

  • 사내 엔지니어 세션 시간을 활용하자

  • 재미있는 참여 유도형 컨텐츠를 시도해보자

엔지니어들이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굿즈를 제작하고 사내 엔지니어 세션을 통해 코어 밸류의 의미와 배경을 공유하며 그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이번 캠페인을 더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Channel Engineer 업무 성향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어요.

Kick-Off

캠페인은 9월 18일(목), 엔지니어팀 코어 밸류 캠페인 공지 포스팅과 함께 공식적으로 런칭되었습니다!

오피스 분위기


실제 캠페인 런칭 전부터 오피스 곳곳에 캠페인 시작의 신호들을 심어 두었어요. 코어 밸류 컨셉을 담은 포스터들을 붙이고 AI를 이용해서 포스터 속 동물들이 움직이는 영상을 제작해 오피스 라운지 모니터에서 상영을 했습니다. 사내 카페에서는 네 가지 가치 중 핵심인 Customer Driven을 디자인에 담은 컵으로 음료를 제공 했는데요. 이런 오피스의 변화들이 채널 구성원들의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끌 수 있었습니다.

채널 엔지니어 세션


격주 금요일마다 진행하고 있는 사내 엔지니어 세션에서는 새롭게 정립된 코어 밸류를 오프라인으로 공유하고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클샌(CTO)께서 직접 어떤 고민과 방향성 속에서 이 가치들이 정립 되었는지를 전하며 엔지니어들이 함께 그 의미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캠페인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이번 엔지니어 세션에는 먹거리도 준비 해봤어요. 도넛과 함께 굿즈로 마련한 노트북 스티커도 자유롭게 가져가실 수 있도록 배치해 두었는데요. 이 스티커에는 각 코어 밸류를 상징하는 동물 일러스트가 담겨 있습니다.

엔지니어 굿즈: 후드집업, 스티커


이번 캠페인에서는 스티커 외에도 한정판 "채널 엔지니어 후드집업"을 준비했어요! 엔지니어들이 평소 자주 입는 아이템인 후드집업을 굿즈로 선택했고 검정색과 멜란지 두 가지 버전으로 멋지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엔지니어팀은 물론이고 다른 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함께 구매해 주셨어요.

Channel Engineer 업무 성향 테스트


이번 캠페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Channel Engineer 업무 성향 테스트" 라고 생각하는데요. 몇가지 질문들을 통해 자신의 업무 스타일이 4가지 코어 밸류 중 어떤 가치와 가장 가까운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참여형 이벤트였죠.

브랜드 디자이너 엠버가 직접 바이브 코딩으로 구현해낸 이 테스트는 '대 바이브 코딩 시대'에 걸맞은 색다른 시도로 엔지니어 분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어요. 약 70명의 채널 구성원들이 참여하며 본인과 다른 팀원의 업무 유형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채널팀은 어떤 업무 유형이 제일 많을까요?

Small Talk, Big Results 와 Customer Driven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요. 두 코어 밸류가 채널팀의 오랜 전사적 기조인 만큼 구성원들이 이미 자연스럽게 이 가치를 실천하며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엔지니어 분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니 예상했던 결과와 테스트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아 이번 테스트가 높은 정확성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이번 2주간의 캠페인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어떤 엔지니어 팀으로 성장하고 싶은지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현재의 코어 밸류 VER 1.는 시대 변화에 맞춰 계속 진화 하겠지만 결국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초에 충실한 태도는 언제나 채널 엔지니어팀이 지켜갈 기준이 될꺼에요.

이번 채널 엔지니어팀 캠페인의 디자인과 바이브 코딩👾까지 신경써주신 Ember께 Special Special!!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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