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a • CX Manager, US Team
3월 31일
‘서포트봇’과 ‘자동화 규칙’은 2024년 7월 채널톡 워크플로우 기능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본 콘텐츠의 용어와 화면 구성은 현재와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패션 리더들은 몰라요, 무난한 옷을 찾는 보통 사람의 마음을.”
남성패션 온라인 쇼핑몰 대표주자 맨인스토어의 놀라운 성장을 견인해온 이태경 대표를 만났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내내 에디터의 머릿속에서 두 가지 키워드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미친 자신감 그리고 미친 솔직함.
학생 시절부터 옷을 좋아해서 온갖 구제 옷가게를 탐험하고 다녔다는 그는, 대화 내내 맨인스토어 제품의 제작자이자 핵심 고객으로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어요. 그러면서도 사업의 굴곡진 순간마다 철저하게 과거의 선택을 되돌아보고 과감하게 새로운 시스템으로 갈아타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수백억 매출을 만드는 지금도 여전히 ‘정말 필요한 기본은 무엇일까’ 더 나은 운영 방식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이태경 대표를 만나 맨인스토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들어봤습니다.
8년 전 맨인스토어는 SPA 브랜드(유니클로 등)에도 생각보다 기본 의류의 선택 폭이 넓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20대 초반 고객들을 겨냥하여 초저가 판매 전략으로 사입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카카오 스토리 판매에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거쳐 빠르게 자사몰로 전환하였고, 이후 소위 퍼포먼스 마케팅의 전성기 기간 동안 쉴 새 없이 광고비를 늘리며 ‘아주 기본적인 옷을 찾는 보통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코로나19 로 인한 팬데믹은 이러한 맨인스토어의 성장을 한층 가속화 시켰습니다. 사람들은 더 편하고 보편적인 옷을 찾기 시작했고 ‘이태경 대표 본인도 필요하다고 생각한’ 기본 티셔츠, 바지 뿐만 아니라 추리닝(트레이닝복)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주문이 쏟아지면서 팀은 기뻐할 틈도 없이 처리해야 할 일들에 치여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고 해요.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있었죠. 좀 더 빨리 알았으면 좋았을 거예요, 채널톡 같은 서비스.”
그제서야 이태경 대표는 팀 내실을 다지고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내부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만들고, 채널톡을 비롯하여 효율적으로 고객 관리와 운영을 도와줄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차츰 맨인스토어는 잘 나가는 사업자에서 단단한 조직으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의사결정과 리스크를 책임지는 중간 관리자를 늘리는 것과, 같은 노력 대비 몇배의 효과를 내는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핵심이었는데요, 채널톡은 물류팀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던 CS 단순문의를 40% 이상 걷어내며 모두가 우선순위 높은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 효자 역할을 톡톡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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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인스토어는 오픈 후 약 3년 정도 지났을 때부터 상품 자체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사입 시장에서의 퀄리티 한계와 마진 및 재고 부담에 대한 고민이 자연스럽게 자체 제작으로 시선을 돌리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이 시기에 대한 이태경 대표의 회고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챙피하더라고요, 제가 골라 제가 팔던 옷인데. 그 때부터 정말 퀄리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태경 대표는 평소 스스로도 항상 맨인스토어의 옷을 입고 주변 지인들이나 가족으로부터 늘 제품 피드백을 받아 수정과 개선을 반복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 친구에게 옷을 추천하려는데 마땅한 제품이 없었던 것이죠.
지금은 맨인스토어의 고객 연령도 자연스럽게 성장하여 30대 남성층이 주 고객입니다. 20대 초반의 청년층보다 구매력이 좋은 만큼 재구매도 잘 이루어지는 편이며,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옷을 선물하는 여성분들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창업가와 브랜드와 고객이 함께 성장하는 중이예요.
“다시 돌아가면, 제작 공부도 제대로 많이 하고 무조건 일찍 자체 브랜드 상품을 시작할 것 같아요.”
이태경 대표는 초창기 맨인스토어에서 구매를 했던, 당시의 초저가 패스트 패션의 맨인스토어만 기억에 남긴 채 이미 떠나버린 최초의 고객들을 종종 생각합니다. 어렵더라도 제대로 된 진짜 나만의 것을, 우리의 오리지널리티를 빨리 가지는 것이 결국 브랜드 성장의 핵심이라는 것을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 초기 쇼핑몰 성공에 필요한 힌트 3가지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기본!
체계를 만들기에 이른 때란 없다! 빨리 효율적인 툴을 도입하고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라.
자사몰과 자체 제작으로 브랜드의 중심을 잡고 고객을 직접 관리하라.
스쳐간 고객, 머무르는 고객, 먼 고객, 가까운 고객 가리지 않고 이야기를 할 때마다 눈을 빛내는 이태경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궁극적으로 맨인스토어가 추구하는 비전’을 물었습니다. 사입 쇼핑몰, 혹은 패션 커머스의 미래는 어디까지일까.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험을 아우르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고객을 대하는 태도는 같아야 한다는 믿음을 가진 이태경 대표의 신념 근간에는 처음 옷이 좋아 시장과 골목 가게들을 돌아다닐 때 끈끈하게 맺어온 관계와 경험에 대한 기억이 있습니다. 단순히 옷을 사고 파는 행위에 머무르지 않고 브랜드를 총체적 경험으로 기억하는 공간을 구현하는 것이 맨인스토어의, 이태경 대표의 '브랜드'가 가지는 꿈입니다.
2023년 맨인스토어는 채널톡과 함께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과 같은 경험을 만들어가기 위해 더 섬세하게 고객의 여정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매장 구석 구석을 놓치지 않고 고객의 곁에서 구매를 돕는 스태프처럼, 온라인 매장에서는 채널톡이 그 역할에 책임을 다하겠습니다💙